화제의 선수 김태호 ( 29기, 청평, 우수급)
-선행 승부가 가장 자신있다. 자력 승부를 통해 당당히 맞서겠다.
금주 화제의 선수 주인공은 청평팀의 기대주 29기 김태호 선수다. 그는 경남 진주가 고향이다. 중학교 시절, 사이클 선수가 되고 싶어 고향인 진주를 떠나 생경한 가평에 올라와 사이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가족과 떨어져 가평에서 홀로 지내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사이클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평생을 좋아하는 사이클 선수로 살아가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마추어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에 실업팀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고민 끝에 사이클을 접으며 군 제대 후 택배 일 등 다른 길을 걷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던 그에게 다시 사이클 핸들을 잡게 만든 이가 바로 가평고 후배인 29기 권오철 선수였다.
29기를 준비하던 권오철은 1년 선배인 김태호 선수에게 함께 경륜을 준비하자고 권유했고, 사이클 선수 생활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김태호는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맹훈련을 실시한 끝에 29기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으며, 1년 후인 2025년 1월 3일, 꿈에 그리던 프로 경륜 선수로 첫 시합에 나서게 되었다.
김태호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다.
29기로 훈련원에 입소할 당시만 하더라도 그의 순위는 대략 9-10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1년 동안 훈련원 안에서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당당히 2위로 졸업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태호 선수는 “택배일을 그만두고 다시 사이클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기뻐하시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힘든 순간이 오면, 어린시절 사이클 선수가 되기 위해 가평으로 혼자 상경하던 그때를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륜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으로 우수급을 넘어 특선급을 돌파해야 한다며, 본인의 장기인 선행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해 강자들과의 경쟁에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팀 선배인 이기주 선수는 “김태호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타고난 지구력과 끈기가 돋보인다며 향후 청평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김태호 선수는 최근 몇년 사이 데뷔한 신인들 중에서 경륜에 가장 애착을 보이는 선수라며, 현재 76kg 정도에 머무르는 몸무게를 83kg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2,3년 동안 꾸준하게 체질 개선과 지구력 보강에 집중한다면 향후 4,5년후에는 대어급 선수로 성장도 가능한 잠재력을 갖추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제2의 사이클 인생에 첫발을 내디딘 김태호 선수. 청평팀의 기대주를 넘어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강자로 성장해 나가길, 응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