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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위원 박소장님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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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11경주 답변입니다.
 번호 : 1,198  작성 :   박소장  조회 : 1299건  일자 : 2012-02-28 오후 7: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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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성적이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 

내용면에서, 아쉬운 1-3착도 별로 없었고.. 

2경주 하나 정도는 기억에 남는군요. 
주력마필이었던 '왕포'와 삼복승 받치기 '여의골드'는 
초반 진로막힘과 동시에 둘다 지독하게 레이스가 꼬여버린 점, 
결국 코차이로 깨져.. 비록 저배당이었지만 좀 아깝긴 합니다. 
 

abcd1님의 11경주에 대한 답변입니다. 



* 질문에 바로 답변을 다는 형식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1. 마이 기수를 입상시키려고 다른 기수들이 열심히 타지 않은 것 같다?

=> 억측입니다. 다른 기수들이 왜 그래야 합니까.. 마이에게 돈 받았나요?...
다른 이유(조교사 지시 or 마방작전)에 따른 것이라면 몰라도, 
잠깐 왔다 가는 일본기수에게 비행기 삯 마련해 주려고 그럴 일은 절대 없습니다.

도와주려면 400승에 1승 남겨놓고 고생 중인 우리기수 함완식이나 도와줘야지요. 


물론, 수습기수의 첫승이라든지.. 아홉수에 걸린 기수를 위해, 
'선배'나 '특별히 친한' 동기들이 약간의 배려를 해주는 경우는 간혹 있어 왔지만, 
그나마도 요즘처럼 기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는 아주 드물답니다.  
더우기 외국기수를 도와줄 일은 전혀 없구요~ 

또 실제로 8레드룩의 정평수 기수는 죽기살기로 선입승부수를 띄웠지요?
정평수 기수는 최근 자신의 9조에서도 능력마 여러두를 다른 기수들에게 뺏긴 입장입니다.
(마주의 입김 때문에요.. )


abcd1님이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으신 이유는 
2백년사랑을 나머지 마필들이 너무 내버려두지 않았느냐..하는 것일 텐데요. 

이제 4군에 올라온 승군마들 대부분이 늘어난 거리를 처음 맞이한 입장이라, 
각각 초반부터 무리하게 승부수를 띄우지는 않다 보니 그런 현상이 나왔을 뿐입니다. 

6돌쇠도 똑같은 승군마 입장이었고 실제 11경주에서도 
초반 별다른 추진없이, 전혀 무리하지 않고 레이스를 풀어갔지요? 
상대적으로 기본순발력이 더 나은 입장이었기 때문에 쉽게 선입이 '붙어진 것'이었습니다.



2. 2번마 백년사랑은 거의 종합지 백판마필인데 배당판이 열리자마자 인기3위로 팔렸고,
2번이 간다는 소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번이 간다는 소스가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  네, 정확히 마방의 승부의지도 이빠이였습니다. 
목장 휴양후 다리가 나아져 열심히 타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5조가 상금을 전혀 벌지 못해, 굶어죽기 직전이다..라고, 
방송 및 예상평을 통해서 제가 지겹게 언급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5조 마방은 4경주에서도 '동방무패'도 의지는 만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종 마권에서 꺾고 갔는데요. ( 간다고 꼭 '입상'하는 게 아님은 잘 아실 겁니다. ) 
 

총 2분 3초 짜리 아주 짧은 2경주 현장예상입니다. 16초부터 들어보시지요. 

 

결국, 1초원성의 스타트가 더 빨랐고 2동방무패는 게이트 이탈이 빠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초반 200m지점, 9비바챌린저가 외곽에게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연쇄적으로 밀려버려 최종 진로가 막히는 불운까지 겹쳐버렸습니다. ( 제어하는 장면은 경주장면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재결의 발표가 있었지요 ) 다시, 11경주로 돌아와서... 3. 제가 보기에는 2번은 선행을 가도 못 버틴다고 보았는데 너무 쉽게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 저 또한 최종 그렇게 결론을 내려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본예상에서는 2백년사랑의 도주버티기 가능성을 정확히 설명드렸으나! 현장에서 마음을 바꿨네요. 50주라는 휴양공백에도 불구하고 '간다'라는 것 때문에 너무 많이 팔려버리더군요.. 베팅가치를 저울질 하다가 최종 제외하고 말았습니다. 4. 박위원님이 보시기에 이 경주는 결과가 납득이 가시는지요? => 네. 당연히 납득이 가는 결과였습니다. 5. 그리고 5를 꺾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 경주도 상세한 복기 좀 부탁드립니다. => 먼저 5야호필승부터 살펴봐야겠군요. 5야호필승은 데뷔전 한번을 제외하고, 이후 세 경주에서 계속 게이트이탈이 '무딘'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직선주로에서는 네경주 모두 <좌구보 일변도>로만 걸음빨을 만들어냈구요. 직선집중력 자체는 좋은 마필 임에 분명하나, 주법의 안정감이 미흡한 상태에서 이번엔 거리가 1300m로 늘어난 상황.. 이런 경우 대부분의 마방에서는 초반부터 서두르지 않는 작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승군을 해버려 선두권의 수준이 좀 더 높아진데다 거리까지 늘어버렸으니까요. 초반부터 서둘렀다가는 오히려 종반에 기대한만큼의 끝걸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5야호필승은 '에쓰보이','클린업시대','블루레이','해피스토리'등 순발력만 조금 있을 뿐 직선에서는 무조건 서버리는 선행마가 있는 경주만 경험했지요.. 그 선행마들은 결국 어김 없이 직선에서 땅을 파며 걸음이 죽어버렸구요. 다시 말해, 항상 선두권이 무너지는 경주만 만나서 추입이 잘 먹혔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헌데 이번에는 2백년사랑이 죽지 않았던 겁니다. 이번 11경주의 실제 경주내용을 살펴보면.. 역시 언제나처럼 스타트는 늦었고, 직선추입을 위해 일단 후미 힘안배로 전환.. 이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4코너부터 한발을 집중시켜냈지만, 2백년사랑의 페이스를 놓쳐버려 추입이 너무 늦은 꼴이 되었습니다. 5야호필승을 '능력이 있는 마필'이지만, '승군전을 맞이한 추입마'의 관점에서 제가 약하게 본 이유가 운좋게(?) 그대로 결과에 반영이 된 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6돌쇠는 맨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기 걸음대로 가도 편성상 선입이 되는' 편성이었기 때문에 5야호필승보다 전개가 유리하다는 점, 그리고 밀리지 않는 뚝심..을 높게 평가한 것입니다. * 아래는 '깜빡이는 사절'이라고 못 박았던 제 '일요 브리핑' 예상평 원본입니다. ======================================================================================= 5-6 깜빡이에는 베팅하고 싶지 않은 경주이네요. 기존 4군 마필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제는 다들 하나같이 오갈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퇴사할 생각이 아닌 한, 챤스 비스무리한 조건만 돼도 무조건 때려야 할 처지. 만약 이번경주에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뚜렷한 강자가 출전했다면 어쩔 수 없이 한번 더 타이밍을 미룰 수 밖에 없었겠지만, 이제 갓 4군에 올라온, 그것도 거리경험이 없는 두마리가 상대들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되든 안되든, 뎅마는 뎅마대로.. 제 타임이 있는 넘은 그 방식대로.. 저마다 발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그 기존마필들의 도전이 몽땅 무위에 그쳐야만 깜빡이가 지켜질 것인데, 글쎄요.. 5-6배당이 한 대여섯 쯤 나온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베팅가치가 극히 낮은 조합'이라고 평가합니다. ======================================================================================== 제 예상 역시 후착은 결과를 비껴가고 말았는데요. 현장에서 제가 1퍼스트폴리오와 2백년사랑을 버리고 대안으로 삼은 두마리는 6돌쇠를 제외한 모든 마필이 그랬듯 '그 정도'의 페이스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부진했습니다. 하나는 조교시 때깔만 좋은 x말, 다른 하나는 페이스 완전 역부족으로 결론 났네요. 한가지, 덧붙인다면.. * 2백년사랑이 선행을 나선 이후, 대부분의 마필들이 힘안배에 주력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2백년사랑은 시종 줄서기경주 마냥 최상의 전개를 펼칠 수 있었는데요. ( 국4군에서 수도 없이 뛰어봤고 또 선행까지 가본적이 있는 8레드룩만 제 걸음껏 강공!) 평소의 문세영이라면 이런 흐름을 캐치하고 중반에 작전을 전환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5야호필승을 가지고 끝까지 한발추입을 고수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울 순 있겠습니다. 정확히 5야호필승은 '못따라 간 것'이 아니라, '안따라 간 것'이니까요. 그러나 이 부분을 가지고 '힘안배'가 아닌, '승부회피'로 까지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5야호필승이 무슨 연승가도를 달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수준의 마필까지는 아닌데다, 문세영 입장에서 2백년사랑이 버틸 것을 염두에 두고 레이스를 풀기도 어려웠을테니까요. 위에서 언급한대로 승군전에 거리가 늘어난 상황이었다는 점을 먼저 생각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하며 * 참고로, 아래 제가 모 예상지에 제공하여 책자에 실리는 '간단한 복기평'을 붙여드립니다. 1 6 돌쇠 이탈후쉽게외곽2nd붙고/(느p,선입얇아수월)차분히여력쏟아좋은걸음유지~ 2 2 백년사랑 50주) 이탈보통.밀어한수위sp선두/압박없어시종단독수월/버티기2착 3 8 레드룩 내사st제어늦발!/(p만만+선입권얇아)외곽타고3c선입/발x,종반내사..급저하 4 5 야호필승 이탈여전히무딤,강공없이붙들고in따라가다맨후미/직선외곽집중우수 l 5 1 퍼스트폴리오 G잘살려in쫓다,중위권밀리고/최단코스최선.걸음좋지만,앞에서끝나역부족 6 3 대청천 몰아쉽게선입나서다,자동밀리고/(느p)추입..끈기유지하나,역부족 7 7 챔피언파티 12주) 먼저튀었지만sp안받쳐줘,금새밀리고/(느p)열심쫓고최선.역부족 8 9 태양의별 앞발살짝들고이탈늦음/(느p)곱게중후미따라와끈기유지하나,역부족. 9 4 아케자 몰아선입노리다,진로막혀!중위권처짐/후미진입최선.끈기유지한다. l 10 10 마블러너 붙들고후미힘안배/직선한발써봤지만(느p)탄력열세.전혀안통함..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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