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주원입니다.
지난주 그랑프리의 도착결과를 지켜보며 아니..동반의강자에 경주력을 지켜보며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직전 부산원정길에 올랐을때부터 예전 보여줬던 능동적인 움직임과 힘으로
상대를 제압했던 파워감은 찾아볼수가 없었지요. 도입당시부터 치명적인 단점이라
할수있는 "주행중 혀를 내밀고 뛰는 악벽" 때문에 마방에서도 혀보정끈등등..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해가며 순치를 위해 신경썼지만 결국 동반의강자는 그 악벽이 고쳐
지지 않은채 오로지 상대들보다 우월한 파워를 앞세워 승승장구했고 그랑프리 2연패
라는 대기록도 작성을 했습니다. (그 악벽때문에 미국에서 헐값에 데려오긴 했지요)
적수가 없었던 동반의강자에게 드디어 살인적인 핸디..라는 강력한 상대가 생겼고..
결국 동반의강자는 상대마가 아닌 또다른 상대 <고부중>에 서서히 지쳐갔던 겁니다.
7월 <부산광역시장배>가 어찌보면 동반의강자에 하향세를 뚜렷히 보여줬던 경주입니다.
원래 동반의강자는 완벽한 주법을 바탕으로 뛰었던 마필은 아니였기 때문에 코너링이
안좋았던 마필입니다. (발바꿈이 코너에 맞춰 변환이 안됨)
그렇지만 평소완 다르게 기승했던 문세영기수가 온 힘을 다해 핸드라이드를 꺽어도..
말이 계속 외측으로 튕겨져 나갔는데..문세영기수가 잘못탄게 아니라 말이 힘에 부쳐
계속 외측으로 삐졌기 때문에 제어할수가 없었던 겁니다. 직선에서도 당연히 예전만한
파워가 없었기 때문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수밖에 없었구요.
그 경주이후 김양선조교사도 구자선 마주분도 "이젠 다 됬구나"라는 것을 직감했을 겁니다.
예전 과천을 풍미했던 명마들이 결국 상대마가 아닌 살인적인 핸디에 무릎을 꿇고 경주마의
생을 다했는데...동반의강자 역시 그 명마들의 뒤를 따라 쓸쓸히 퇴장할 모습을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마사 시행체제에서 손을 쓰지 않는다면 또다른 명마들이 등장해도
아마 경주로에선 오래뛰지 못한채 경마팬 기억속엔 "그냥 잘뛰었던 말"로 스쳐지나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