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또 새로운 시험지가 발표되겠군요. 경주 분석실이지만 조금 편하게 글을 씁니다.

한경정 회원님들도 좋아하는 마필 한두씩은 있으시겠지요..

간혹, 초보 경마팬 중에 자신이 '찍은' 마명도 곧잘 잊어버리는 경우를 보는데.. (마번경마 ^^ )


금주 출전 예정마 가운데, 28조 마방의 2세 숫말 '바위섬'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마필에게 유난히 관심이 가는데요..

주행자세도 독특하고, 앞으로 얼마간은 단단하게 뛰어줄 어린 마필이라 살포시 올려 봅니다.


데뷔후 이제 4전째를 맞이하고 있고, 또 눈여겨 보신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미를 닮아 마체는 자그마하지만, 꽤 이쁘게 생긴 녀석으로

최근 두 경주에서 추입력을 보인 바 있어 편성이 강하지 않으면 인기도 제법 있겠네요.

얼핏 보면, 아직도 '추입'의 대명사로 기억되는 <청파>가 떠오를 만큼 주행자세가 비슷합니다.

전력 질주시 등선과 목선의 각이 거의 없는 모습으로 낮게 깔려,

직선주로에서 앞으로 고꾸라질듯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잘 뜁니다. ^^

적어도 '코차'로 지진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드는 모습에 웃음도 나고..



부마는 매년 씨수말 랭킹 상위권에 들고 있는 싸이코배블.

싸이코배블은 현재 국내 리딩 사이어 전체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씨수말입니다.

금송, 대행수, 희망나라, 티무르 등의 자마들이 선전해 주고 있어,

2세 자마 성적으로도 현재 4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경주 적응력이 빨라 조기완성형이면서도 지어지선처럼 장거리까지 소화한 자마들도 많지요.


모마는 코파카바나.

추입형 마필이었던 코파카바나는 비교적 많은 전적에 비해 그리 뛰어난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인기가 없을 때 자주 날아와 고배당을 터뜨리곤 해서, 매번 불안감에 떨며 제외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언젠가 쉬면서합시다 코너에 제가 '코파카바나'에 대한 추억을 얘기한 적이 있는것도 같네요.)

바위섬이 첫번째 자마입니다.




다음은 제가 작성하고 있는 한경정 4회복기 내용입니다.

▶ [바위섬]
10.19日④◎ 상 발주시,고개↑,G불리/3,4c외곽크게 손해. 자세,직선걸음 all 우수, 차기기대
09.21日④○ 안쪽빨라 자리잡기 실패/최외곽 돌고 후미추입/자세 좋고 탄력도 굿.
08.17日⑩ 순간se실패.발빨라.제어/ 안쪽돌고 지구력 부족. 완전히 퍼짐. 11마신차.
07.24木④능 자세잡고 빠른 발놀림, 가장in, 채찍쓰며 추진. 적응후 단거리는 충분할것.


데뷔전에서는 출발이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후 선두권 마필들을 쫓아가다,
직선주로를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퍼져 버리면서 꼴찌로 들어오는 망신을 당했고..

두번째 경주에서도 역시 '후다닥' 튀어나오지 못하고 그저 그런 스타트,
안쪽에 빠른 마필들이 많아 내선 진입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외곽을 돌면서 방황.
더군다나 붙어 뛰던 옆 게이트 7번 녀석에게 떠밀려 4코너도 거리손해가 무척 많았습니다.
어렵사리 들어선 직선주로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있는 걸음으로 결승선 통과.
(참고)- 당시, 10번을 달았던 '스크루'는 이미, 이때부터 내측사행 악벽이 역력..

세번째 경주에서 직전 같이 경주를 치렀던 몇 마리와 다시 만나 설욕이 기대되었지만,
악벽을 보였던 '스크루'보다도 인기가 덜했던 가운데,
역시 별반 차이없는 트립으로 외곽 고전후 아쉬운 늦추입.. 걸음을 남기고 경주를 끝냈습니다.
강한 편성이었고, 주파기록만으론 해당요일 1경주와 5경주에서 각각 우승한
'플라이팩트'나 '미스티아'보다 앞섰습니다.
내용 또한 탄력은 더 좋아졌고 주행의 안정감도 한결 나아진 모습이더군요.


요컨대, 현재 출발반응이 썩 좋지 못한 것이 단점이지만,

일단 스타트 후엔 빠른 발놀림으로 기본 스피드를 발휘해 주고 있기때문에

게이트 행운에 이어 발주시 기수가 잘 잡아준다면 이번 주 첫 입상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