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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국1군 나급 경주에 7조 <바라밀>이 출전했었습니다.
<바라밀>은 어느정도 현재의 전력이 드러난 상태이고,
중반에 한번 끌리면 직선에서 힘을 크게 쓰지 못하는 등,
최고군에 올라선 이후 아직 뚜렷하게 보여준 도전력이 없는 마필입니다.
물론, 데뷔이래 가장 낮은 부담중량을 달았다는 점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급작스러운 능력호전을 기대하기에는 근거가 충분치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일 마필능력을 웃도는 관심이 모아진 데에는
역시 3월 21일 경주에서 35.6초를 끊은 것으로 발표된 마사회의 3f타임자료도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당시 경주는 시종 최하위에서 힘을 아끼며 쫓아온 뒤 막판 한발을 사용하는 작전이었는데요.
우구보로 바꾼 후 양호한 끝걸음으로 거리를 좁히긴 했지만,
37초 대 한마리 없이 출전마 모두 38초 대 이후의 3f를 기록한 빠르기 속에서
종반 올라온 <바라밀>의 체감스피드를 상대적으로 비교해 봤을때,
복기를 통한 분석시 도저히 35초 대라고는 믿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빅컨트리>의 트립과 함께 비교해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프레쉬갤로퍼>와 막판까지 치열한 머리차 다툼 끝에 3착을 차지한 <빅컨트리>는
3f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강하게 몰아 펜스를 타고 최적의 인코스 주행을 해낸 결과가 38.2초였습니다.
반면에 내리막 지점, <빅컨트리>와 상당한 착차를 두고 최하위로 쫓아 온 <바라밀>은
직선주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는 6마신차이 그대로 경주를 마감했습니다.
G1f는 13.1초로 <빅컨트리>와 동일했지요.
따라서, 두마리만 비교해 보더라도 말이 안되는 기록입니다.
헌데...월요일 새벽 달마님과 담소를 나누던 중 달마님도 같은 얘기를 언급하셔서
조교관찰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한번 더 복기를 해 보려 하니,
3월 21일 바라밀의 3f가 공지도 없이 어느새 38.3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그것 참..
(오늘 '마사회에 바란다' 코너에 들어가 양정민님께서 기록오류를 먼저 지적해 주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답변이 5월1일 올라가면서 3f기록이 현재 수정되어 있구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마사회가 단지 수정만 살짝 해놓고 끝냈다는 것이 매우 괘씸하군요!)
실수가 있었으면 즉각 공지를 띄워서 경마팬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임에도,
사과는 커녕 올바른 공지조차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문젭니다.
어슬렁 넘어가려한 것이 아니면, 사안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월요일 조교시에는 지난 1일(토) 출전해 2착을 왔던 해피투게더의 조번(16-20)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엊그제 실전을 뛴 마필이 버젓이 노란 잭킹(금주 출전)을 달고 있어 바로 의심을 할 수 있었고,
다행히 마체 식별이 가능한 노련한 조교 전문가 달마님과 우리 한경정 이효상님께서
동조 <맘즈리플렉션>이 안장을 잘못 얹고 나온 것이라는 설명을 해주셔서
제 자신의 오류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만,
현재 마사회 사이트의 일일조교 현황에는 역시 또 <맘즈리플렉션>의 월요일 조교내용이 빠져 있군요..
당연히 <해피투게더>도 없구요..
(다시 아는 분께 부탁을 드려 해당마필을 조교한 김옥성 기수에게 <맘즈..>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
'마사회에 바란다' 코너에 들어가는 루트가 무척 번거롭게 바뀐 것도 아쉽고..
각종 이벤트 등 새로운 경마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행사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경주마 및 실제 경주와 관련된 내용에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