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만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허재영 입니다.
어제 제주도 2세마 경매가 있었습니다.
총 161 마리가 상장되어서 37 마리가 낙찰 되었는데,
최근 경마상금이 대폭 인하 되면서 구매자 판매자 모두 어려운 상황 입니다.
신마 레이스가 부활되고 상금이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와줘야 ,
다시 경매시장이 활기를 찾을거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백신이 개발 되면서 , 어느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
경마도 예전처럼 하루빨리 정상화로 돌아 왔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가격에 낙찰된 마필들이 있었는데 ,
그 마필들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매번호 59번
콩코드포인트/파이어드어테어 수말
8천 100 만원 낙찰
지난주 1경주 단승식 1.0배 팔리고 부러졌던 강서프린세스의 동생 입니다.
그래서 경매전 바로 위에 형제마가 어떻게 뛰느냐가 중요합니다.
바로 다음날 그밑에 형제마가 경매에 상장된 상황이면 ,
형제마의 경주성적이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습니다.
강서프린세스가 작년 포입마 암말 임에도 8천 200 만원에 낙찰 됐는데 ,
얘는 국산 수말이라 외적인 조건에서는 분명히 더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경주상금이 낮아진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지난주 강서프린세스가 졸전을 펼쳤다는 점도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강서프린세스가 지난주 우승하면서 2전 2승의 성적을 기록 했다면 ,
분명히 이번 경매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았을거라 생각 됩니다.
부마 콩코드포인트는 에이피인디 계열의 씨수말로 , 태핏의 직자 입니다.
태핏의 아들중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씨수말이
한센 , 테스타마타, 콩코드포인트 이렇게 3마리 입니다.
강서프린세스와 바로 밑 동생 , 두마리 모두 고가에 낙찰 되었는데 ,
그가장 큰 이유는 모마 파이어드어테어의 유전력 때문 입니다.
한국으로 수입 되기전 미국에서 교배해서 낳은 새끼가 BODEXPRESS 인데요 ,
BODEXPRESS가 미국 현지에서 G1 경주 입상 경험이 있습니다.
얘는 도대체 먼데 왜이렇게 비싼거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
이런 혈통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경매번호 71번
테이크차지인디/프렌드오브어프랜 수말
1억 100 만원.
공식적인 순위는 2위지만 최고가 받은 금빛물결 자마와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똑같이 최고가 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이번경매에서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들이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테이크차지인디는 마사회에서 야심차게 들여왔는데 , 한국 들어오기전 교배했던 자마들이
미국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미국에서 다시 가져갔습니다.
더이상 국산마로써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들을 볼수 없다는 희소성도 작용 했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프렌드오브어프랜의 자마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
이녀석 역시 모마 프랜드오브어프랜의 뛰어난 유전력 때문 입니다.
진명불패 , 영광의재현 1등급 마필 두마리를 배출했고 ,
경주불패도 6번 밖에 못뛰고 2승 2착 2회의 성적으로 조기은퇴 했지만 ,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분명히 이녀석도 1등급 까지 승급할수 있었던 능력마 였습니다.
연달아 능력마들을 생산해 내고 있는 모마 프렌드오브어프랜의
유전력을 높이 평가 받으면서 1억원이 넘는 높은 금액에 낙찰 되었습니다.
경매번호 170번
메니피/금빛물결 수말
1억 500 만원
경매 후반부에 상장되어서 최고가를 찍으면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 했습니다.
일단 최고가 찍은 이유는 메니피 프리미엄 입니다.
앞으로 볼수 없는 한국 최고의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라는 점이 크게 작용 했습니다.
모계쪽 형제마는 특별히 눈에 띄는 마필은 없습니다.
금빛열정 금빛공주 스테디챔피언 이런 4-5등급 마필들인데요 ,
마필가격이 단순히 혈통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혈통이 아무리 좋아도 외모가 못생겼으면 가치가 대폭하락 합니다.
이녀석은 잘생긴 외모가 높은 평가를 받았구요 ,
한국 최고의 씨수말 메니피의 브랜드 파워 까지
더해지면서 이번경매 최고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매 낙찰된 마필들 경마장 입사해서 부터
경주 뛸때까지 훈련과정 계속 체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