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청담도끼와 클린업조이가 동반입상에 성공했습니다. 청담도끼의 빠른 페이스를 클린업조이가 따라붙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청담도끼가 정상 페이스를 고수하여 클린업조이가 편안한 선입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청담도끼는 경주거리 2000M에서도 1400M 주파 기록을 1분 27초대로 끊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페이스 경주 흐름에서는 클린업조이가 선두권 경주마를 따라붙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청담도끼의 1400M 주파기록이 1분 29초 7이었습니다. 클린업조이가 페이스 조절을 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청담도끼와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던 신조대협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습니다. 문세영 기수가 경주거리 2300M에서 편안한 선행승을 차지했었는데요. 이번에 박을운 기수는 선행 승부 의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외곽에서 7번 청담도끼가 치고 나오자 선두를 그냥 양보해 주었습니다. 인코스 최적의 선입 전개로 막판 한발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히 높였는데요. 결승선 직선주로 스퍼트 싸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박을운 기수가 인마 호흡에 상당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삼복승식 1.8배를 작살내 버렸습니다. 경력 21년차 능력 기수가 경주마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제 눈으로 목격하다니..... 신조대협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자문해 봅니다.
4월의 마지막 경마 주간입니다. 이번주는 1등급과 2등급 경주가 두 개씩 편성되어 있습니다. 중고배당의 흐름이 예상되는 경주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