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 그랑프리에서 자웅을 겨루었던 '문학치프'와 '청담도끼'가 자웅을 겨루었습니다. 문학치프는 안토니오에서 문세영 기수로 안장이 바뀌었구요. 청담도끼는 임기원 기수가 직전 경주와 마찬가지로 고삐를 잡았습니다. 부담중량의 차이로 말미암아 청담도끼가 단승식 1.7배, 연승식 1배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문학치프는 단승식 2.1배, 연승식 1.2배, 청담도끼와 복승식 1.3배를 기록했습니다. 문학치프와 청담도끼의 선두권 기 싸움은 문학치프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상승세의 문학치프와 하락세의 청담도끼가 경주 성적으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임기원 기수는 안전한 준우승 작전을 포기하고, 불안하지만 과감한 우승 작전을 펼쳤습니다. 안타깝지만 문학치프의 상승세를 꺾을 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부의 세계는 우승이 지상 목표입니다. 베터는 준우승도 감지덕지할 수 있지만 마주, 조교사, 기수는 오직 우승을 목표로 달립니다. 이 괴리를 분명히 이해해야만 베터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2. 이번주 관심 조교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19조 김영관 조교사입니다. 월요일 기준으로 출전 예정마는 9마리입니다. 9마리 가운데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경주마가 한 마리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복승식 축마 공략이 가능한 경주마도 한 마리도 없습니다. 당일 마필 컨디션과 기승 기수의 컨디션에 따라서 성적이 좌우될 수 밖에 없습니다. 19조 경주마가 바람이 불어도 묻지마 축마 공략은 신중 모드로 접근해야 합니다.
3. 이번주 관심 기수는 서울을 대표하는 외국인 기수 먼로입니다. 2020년 9승을 차지하여 최다승 기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도 14전 3승 준우승 3회를 기록하여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먼로 기수의 말몰이는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말몰이입니다. 먼로는 경주마를 다그치지 않고 경주마가 알아서 스스로 뛰도록 독려하는 스타일입니다. 문세영 기수와 대비되는 부드러운 말몰이입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먼로와 문세영의 말몰이를 비교하면 수준 차이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50대의 먼로가 아닌 30대의 먼로가 한국에 왔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 주었을까요? 서울 경마를 평정했던 페로비치를 능가하는 활약을 선보였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튼 이번주 먼로 기수의 출전 예정마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난주와는 다르게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경주마가 한 마리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나마 31조 '클린업샤인'이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막상막하의 편성을 만났습니다. 먼로 기수의 노련한 말몰이가 더해지면 준우승은 물론 우승도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나머지 경주마들도 현장 컨디션이 나무랄 데가 없으면 준우승은 노려볼 수 있을 겁니다.
★ 쌍축 ◎ 복축 ○ 2-3위 △ 3-4위
<김영관>
국2 딥마인드5-밀고 선두/견제(3)/S양보(5)/중앙 버티기 8위/유도 아쉬움-○
국2 파워터치1-단2.5배-강하게 밀고나와 중앙 선입권/S다툼(2,5,8)/중앙 선입 7위/선행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