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애 키우는 입장이다.
그럼 남의 집 잘난 아이 보고 마냥 감탄하고 칭송할 입장 못 된다.
우리나라 말이 우승하면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강자동일시 현상, 그거 파시즘 교육에 세뇌된 비정상적 사고방식이다.
지켜보는 마주, 조교사, 기수는 좋은 말 갖기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이다. 패배자는 패배자 자리에서 아픔 느껴야 정상이다.
알 막툼 클래식 중계한다 해서 보긴 봤다.
내 눈엔 두 가지만 보였다. 그 하나가 시상식이다.
우승 누가 했나? 선수가 누군가?
말이다. 말이 트로피 받아야 한다. 손이 없으니 마주가 대신 받는다.
세계적으로 트로피는 하나다. 모든 스포츠에서 우승컵, 트로피는 하나다.
우승컵을 말을 대신해서 마주가 받는다.

그럼 조교사와 기수는?
없는 경우가 많지만, 두바이에서는 조그만 기념품을 준비했다.
조교사가 우승기념품 받는다. 우승컵이나 트로피가 아니다.

기수가 우승기념품 받는다.

변방 어느 나라,
경마를 도박으로 아는, 스포츠라고는 꿈에도 생각 않는, 지들 편할 때만 세계 경마 흐름을 따르는 어떤 시행체의 시상식이다.
마주가 우승 트로피 받는다.

조교사가 똑같은 우승 트로피 받는다.

기수가 똑같은 우승 트로피 받는다.

생산자, 관리사, 수의사, 생산자 부인, 관리사 부인, 기수 배우자에겐 왜 우승 트로피 주지 않는지 궁금하다.
오래 이야기했지만, 고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