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이상 쉬었던 대상경주가 이번주 일요일 KRA컵 클래식이 열리며 오랜만에 대상경주를 볼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주 경주 이후 한달여정도 또 대상경주는 없다. 그리고 9월 7일과 8일 대상경주가 몰려서 열린다.
일정을 보니 9월 7일 토요일에 제주자치도지사배와 2세마 대상경주가 열리고 다음날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경주가 열리는데 제주자치도지사배의 일정을 한주 뒤로 미루는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2세마 대상경주는 한주 앞당겨 치러도 될거 같은데...
올해 크라컵 클래식은 10두가 출전한다. 딱 좋은 출전두수다. 대상경주라고 16두씩 출전하는거 아주 싫다.
늘 이야기하지만 출전마 많다고 경주 수준높아지거나 재미있어지는거 아니다.
너트플레이, 스피드영이 빠진거 외엔 그래도 나올만한 강자급은 다 나온듯하다.
몇몇 출전마들을 간단히 살펴본다.

굿필승, 글로벌삭스, 별나라신사는 따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몬탁챗은 아직은 어렵다고보는데 경험이 쌓인다고해도 최고수준의 경주마급은 아니라고 본다.
2 투혼의반석은 주행습성도 앞선 전개인데 게이트마저 2번으로 아주 좋다. 2000미터라 게이트의 유불리는 크지 않다고해도 앞선에서 달리는 경주마가 2번게이트라는건 잇점으로 작용할수 있다. 지난번 오너스컵에서는 순위가 조금 밀렸지만 2000미터가 주종목이라고 볼수 있는 경주마이기때문에 이번엔 오너스컵과 같은 모습은 아닐것으로 생각한다.
5 원더풀슬루는 전형적인 장거리형의 경주마다. 그래서 암말 단거리 대상경주를 건너뛰고 수말들과 겨룬 YTN배에 나오기도 했다. 그 경주에서 5위를 했는데 딱 그정도가 원더풀슬루에게 기대할수 있는 성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좋은 능력의 경주마지만 암말이 수말과 붙어 이기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내가 대상경주에서 암말이 수말과 붙을땐 암말의 성적에 대한 평가가 아주 인색하다. 그래도 착순권정도는 해줄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아주 컨디션이 좋다면 그보다 조금은 더 성적을 내줄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6 글로벌히트는 우승후보다. 명칭을 말하기도 부끄러운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두번 우승하고 한번은 2위를 했다. (스테이어시리즈는 명칭을 내년엔 제발 좀 바꾸었으면 좋겠다. 2000미터, 1800미터를 뛰면서 뭔 스테이어시리즈냐...클래식시리즈라고 하면 되지 않나?)
그런데 그 세번의 경주에서 전부 박빙의 접전을 벌였었다. 헤럴드경제배에서는 0.1초차이로 너트플레이를 이겼고 투혼의반석은 0.2초차이였다. YTN배에서는 기록은 같고 코차이로 투혼의반석을 이겼었다. 그리고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같은 기록에 목차이 패배였다. 세경주 모두 정말 승부가 뒤집혔어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는 접전이었다. 좋게 말하면 글로벌히트가 접전에서 강한 근성을 발휘한다고 할수도 있고 다른 의미로 보면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수도 있다. 중요한건 이겨낸다는건데 강한 믿음은 주지를 못한다는거다.
7 나올스나이퍼는 헤럴드경제배이후 대상경주를 건너뛰고 일반경주에 출전했다. 현실적인 선택이기때문에 뭐라고 할수는 없다. 그리고 일반경주를 세번 나와 2승, 2위 1회의 성적으로 짭짤하게 챙겼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시 대상경주에 출전했다. 능력적인 면에서는 너트플레이나 스피드영과 동급이라고 본다. 글로벌히트에게는 성적면에서 차이가 좀 있지만 능력면에서는 그렇게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8 즐거운여정은 암말중에 1인자라고 할수있다. 다만 2000미터정도의 장거리에서는 원더풀슬루와 동급이다. 장거리를 제외하면 즐거운여정은 1인자가 분명한데....이번경주는 2000미터 경주다. 게다가 암말 대상경주도 아니고 수말들과 겨뤄야 한다. 지난해 대통령배에 출전한적이 있는데 그 경주에서 8위를 했었다는걸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수말과 붙는 2000미터 경주에서는 원더풀슬루보다 경쟁력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9 심장의고동은 오너스컵에서 깜짝(?) 2위를 하면서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늘 응원하는 경주마인데 이번에도 지난번 오너스컵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그런데 나이탓인지 2000미터 경주에서는 조금 힘겨워하는것 같은 느낌도 있다. 그런데 오해하지 마시라. 어떤 관리사가 이야기한 나이먹었다고 단거리가 더 유리할거 같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의미로 말한건 아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