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부경 2경주에서 15마신차로 우승한 위너클리어는 데뷔 두번째 경주에서 첫승을 기록했다.
데뷔전에 1200미터를 1분 14초대에 뛰어 괜찮은 기록을 냈지만 3위(우승마와 0.1초차)를 했었고 두번째 경주는 함수율 2%의 건조주로에서 1200미터를 1분 11초 8에 주파하는 속도를 보여주었다.
관심을 가질만한 경주내용이다.

위너클리어의 부마는 크림트다. 전에 포스트를 올렸었다.
https://blog.naver.com/ljk2109/223495148434
터키로 갔으니 이제는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자마들 말고는 크림트의 자마를 볼일은 거의 없다. 큰 관심을 안가져도 된다는 의미다.
부마에 대한 소개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궁금하면 위에 링크타고 들어가서 보면 조금의 정보는 있다. 정보가 많은건 아니다.

모마는 클리어크리던스라는 암말이다. 올해 9세고 기록상 위너클리어가 첫자마다. 2019년까지 경주마로 뛰었으니 2021년생 자마가 있을법도 한데 기록에는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
경주마시절 클리어크리던스는 1000~1200미터의 단거리만 뛰었다. 혈통을 보면 단거리에 최적화가 되었을것 같은 배합은 아닌데 한 선조의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Posse!
파시는 현역시절 단거리마였고 후대에도 길지 않은 거리적성을 물려주는씨수말이다. 그 영향인가 파시의 딸이고 클리어크리던스의 모마인 Paws Up도 단거리만 뛰었다. 파시로부터 시작해서 파즈업, 클리어크리던스까지 단거리적인 유전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위너클리어의 부계는 우리나라에서 거리적인 문제로 고전할 이유가 없는 유형이지만 모마와 외조모, 모마의 외조부를 보면 그렇지가 않다. 이렇게 모계로부터 강한 유전력이 이어지면 이런 유형은 모마의 유형을 닮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
위너클리어가 눈에 살짝 들어오는 경주력을 보여준건 맞지만 중장거리로 간다면 조심해야될 필요는 있다.
모마가 짧은 거리적성을 물려준다고해도 부계와 잘섞여 고르게 유전적인 장점이 발현된다면 괜찮긴하겠지만...
그부분만 잘 조화롭게 넘어간다면 체격도 좋고 단거리뿐 아니라 더 긴 거리에서도 기대해볼만한데 현실적으로는 중장거리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뛰어봐야 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