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릴레오가 G1우승자마 100두를 배출했다는 기사다.
대단하다. 아무리 좋은 암말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고해도 G1우승마 100두는 쉬운게 아니다.
또 아일랜드와 영국이라는 (경마에서는 살짝 폐쇄적인...) 지역적 특성과 쿨모어라는 거대 목장의 뒷받침이 있었다고해도 결코 평가절하할 일은 아니다.
스테이크스 우승마 349두를 배출한 데인힐도 G1우승자마는 89두였었다.
최근 미국의 리딩사이어를 독식하고있는 인투미스치프도 지금까지 G1경주 우승자마는 21두이고 현재 활동중인 미국의 씨수말들중 가장 많은 G1우승자마를 배출한 씨수말이 태핏인데 32두의 자마가 G1우승자마가 되었다.
이와 비교하면 갈릴레오의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알수 있다.
갈릴레오가 G1경주 우승자마 100두를 배출했다는것이 전세계적으로 최초인지 그것은 확인해보지 않았다.
*5년전 포스트에서 데인힐과 타이를 이루었다는 내용이 있는것을 보니 갈릴레오가 최초로 G1 우승자마 100두에 도달한듯하다.
피어스니스, 트래버스 우승
명승부였다. 2024 트래버스는 피어스니스가 소르페도애나를 머리차이로 꺾고 우승을 하며 끝났다.
오늘 열린 트래버스는 몇일전 소개한대로 출전마는 8두뿐이지만 그중 4두가 관심을 모을만한 이름값이 있는 경주마들이어서 흥미가 있는 경주였다. 출전마만 많으면 장땡인줄 아는 마사회는 이런경주를 보고 느끼는게 있어야 한다. 늘 이야기하지만 출전마 많다고 경주수준 높은거 아니다.
이 경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경주마는 시에라리온이었다. 사전배당에서는 밀렸지만 당일 현장의 배당은 시에라리온이다. 블루그래스(G1)에서는 우승했지만 올해 삼관경주를 비롯해 주요경주에서는 우승을 못한 경주마라고해도 그 강함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 뒤를 소르페도애나, 피어스니스, 도녹이 인기 2, 3, 4위다. 순서는 조금 달라졌지만 이 네두가 인기마인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실 이 네두가 전력상 많이 앞선다.
배턴다운이 가장 앞서나갔고 도녹, 피어스니스, 소르페도애나가 그 뒤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전개를 했고 시에라리온은 이번에도 후미권이다.
직선에 접어들고 피어스니스와 소르페도애나가 선두경쟁을 하는 와중에 시에라리온이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다.
그러나 시에라리온은 초반에 벌어진 거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우승마에 2마신 청도 차이로 3위를 했고 끝까지 힘을 내며 추격전을 펼친 소르페도애나를 피어스니스가 머리차이로 막아냈다.
피어스니스가 트래버스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3세 챔피언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브리더스컵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할듯한데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피어스니스와 도녹이 치열한 경합을 하는 형국이 되었다.
조금 뒤쳐져있던 피어스니스가 한여름의 더비라고 불리우는 중요경주인 트래버스에서 우승하면서 플로리다더비와 짐댄디 우승까지 더하면 삼관경주 우승이 없어도 가장 유력해진건 분명하다.
암말로 오랜만에 수말경주에 출전한 소르페도애나는 그 도전이 결코 무모한것이 아니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치열한 경쟁끝에 머리차이로 패배했지만 충분히 잘 달렸고 도전에 대한 보상도 어느정도는 되었다.
브리더스컵은 어떤 경주를 선택할지 모르지만 암말 경주인 디스태프를 선택하는게 좋지 않을까?
시에라리온은 이번에도 3위다. 정말 추입마의 한계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능력상 시에라리온이 강하다는건 인정하는데 매번 저렇게 추입마의 한계를 못벗어난다면 능력에 대한 평가도 다시해볼 필요를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경주영상은 아래링크로
https://www.youtube.com/watch?v=vXQ4Ys4vl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