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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기와 경주의 차이: 전설의 기수가 말한다

간만에 읽을만한 글 찾았다.

미국 대상경주 보면 경주 끝나자마자 여자 기자가 말타고 우승한 말 기수 인터뷰한다. 우승 기수 인터뷰를 전문으로 하는 여기자가 전설적인 기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서 갤럽매거진에 실었다.

요약하면 경주하는 기수는 500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는 엄청난 작업을 해내야 한다는 말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수가 이렇게 말한단다. '정말이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경주 시작 전에 500가지 생각이 한순간에 떠오른다. 경주는 정말 멀티 테스킹이다.'

그저 그런 기수는? 그냥 말 등에 올라가 말 타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문세영 기수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나도 몰랐던 건 출발이다. 우리 경마도 그렇지만, 세계 경마에서도 게이트 이탈과 출발은 정말 중요하다. 선행으로 나가면 우승에 더 가까워진다. 선행은 아니라도 초반 자리잡기는 경주전체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야들은 출발에서 기수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한다. 기수가 영향을 줄 수 없는 유일한 단계가 출발이란다.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기수 발라스케스는 이렇게 말했단다.

'처음 세 걸음 또는 네 걸음은 기수가 단순히 말이 뛰도록 놔둘 뿐이다. 사람들은 늦출발이나 꿇는 말이 있으면 기수가 실수했다고 하지만, 기수는 절대 출발에서 실수하지 않는다. 말이 실수한다.'


말이 세 걸음 뛴 다음부터 위대한 기수, 좋은 기수, 나쁜 기수가 구분된다. 원하는 위치에 자리잡아야 하고, 말에게 무리를 주지 않고, 최소의 에너지로 이동해야 한다. 뛰어난 기수는 자기 말도 타지만, 경쟁하는 다른 말도 동시에 기승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내 말도 선행마고 상대마도 선행마다. 서너걸음 안에 상대의 작전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벨라스케스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 경주에서 상대를 선행으로 보내면서 쏘게 만들고, 경주내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가면서 자기 말은 숨을 돌리게 만들어 우승했다. 

다른 기수들은 직관적으로 경주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한 반면, 벨라스케스는 순간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실행했다. 상대 말도 자신의 전략에 따라 뛰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말타기(horse riding)라 부르지 않고 경주기승(race riding), 경주라 부른다. 


명예의전당에 오른 또다른 기수 Pat Day는 출발 후 자리잡기가 끝나면 말이 편하게 가도록 내버려 둔다. 그는 세계 최고의 말이 400미터를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다. 이 에너지를 필요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써야 이긴다. 


반대편 주로에서는 자리잡기가 과제다. 필요하면 자리를 수정해야 하지만 말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면 안된다. 경주 중간에는 말이 손 안에 들어와 있는지(have horse)를 확인해야 한다. (기수는 이게 무슨 말인지 안다. 말이 스퍼트할 힘과 의지가 있는지 확인한다고 해두자). 손으로 확인해서 말이 손안에 없으면 이후 경주에서 기수가 할 게 없다. 


3,4 코너에서 복잡한 일이 벌어진다. 말이 손안에 있는지, 상대마도 손안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서 오판하면 우승은 물건너 간다. 앞에 세마리가 막고 있으면 통상 틈이 생길 때까지 기다린다. 앞에 두 마리가 막고 있으면 보통은 밖으로 나가서 추월한다. 그런데 앞에 말이 기수의 손안에 있다면? 

밖으로 나가는 선택은 패인이 된다. 그땐 내측으로 붙여서 기다려야 한다. 


말이 결승선에 들어서면 경마팬이 고함 지른다. 사람들은 결승 주로에서 기수가 말 능력을 끌어내려고 치열하게 싸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채찍 던지고, 재갈 물리고, 고삐 고쳐잡고, 채찍으로 치고 요란한 행동한다. 프랑스 챔피언을 다섯차례 차지했던 Rispoli는 간단하게 말했다.

'그거요? 발바꿈하라고 주는 신호일 거에요.'

특급기수들은 말이 6걸음이나 7걸음 뛸 때마다 한번씩 채찍질한다. 그게 전부다. 


경주기승(race riding), 경주는 말과 기수간 조합 이상이란다. 자리잡기, 직관, 인내, 전략, 그외 496가지 요인의 조합이라고 말한다. 전설적인 기수는 이렇게 말했단다. 

'나는 내 근육으로 이긴 경주보다 두뇌로 우승한 경주가 더 많았다.'


느낀 점?

1. 경주 중에 이렇게 복잡한 일이 일어나니 경마 적중은 정말 어렵다. 

2. 기수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 

3. 문세영 기수, 특급기수 맞다.


2022.01.25 10007: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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