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과학자가 생쥐를 관찰한다.
유리상자 속 생쥐의 대화다.

저 친구 초보같은데, 좀 데리고 놀까?
우리가 땅콩 먹고 싶어서 저 버튼 누르는 줄 알거야.
저 버튼 누르면 저 친구 엄청 좋아한다? 누를까?
지금 바로 누르면 안돼.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척 하다가 누르면 더 좋아해!
이런 일이 경마장에서는 매주 일어난다.
이번 주 출전등록 현황이다.
5등급 1700미터 5두, 4등급 1800미터 3두.
경주 불성립이다.
이에 비해 5등급 1200미터 21두, 4등급 1300미터 18두
그럼 마사회 경주계획부서는 어떻게 할까?


빙고! 정답이다.
5등급 1200미터 21두, 4등급 1300미터 18두
이 두 경주를 분할경주로 편성한다.
조교사의 뜻대로
장거리 경주 없애고 단거리 경주만 시행한다.
벌써 몇 년째 이러고 있다.
마사회 니들은 경주계획 세워라. 어떤 경주 할건지는 우리 조교사들이 정한다.
이쯤되면 경주계획, 장거리 단거리 편성정책은 누가 정하는지 헷갈린다.
p.s. 해결책?
간단하다. 등급별 연간 경주계획대로 그대로 불성립된 장거리 경주 전부 시행하면 된다. 분할 경주한 단거리 경주는 계획에 있는 경주 당겨서 조기 시행한 걸로 간주하면 된다. 그럼 하반기, 연말쯤 되면 상위군은 모두 장거리 경주만 해야 할거다. 단거리만 고집하는 조교사는 최소 서너달 상위군 말 쉬게해야 한다. 조교사들도 대책없다.
이 보다 더 간단한 해결책도 있다. 장거리 경주 출전비율을 조교사 마방 대부 기준에 포함시키면 된다.
마사회가 이 간단한 걸 모를 리 있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