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2등급 경주라 좀 우습게(?) 봤다. 다 그저그런 경주마들이 나오는 헐거운 편성의 경주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출마표를 보는데 "어라? 장난아닌데?" 라는 느낌이 확!!!
14두가 출전하는데 5세마가 한두이고 그 외는 3, 4세의 젊은 경주마들이다. 3세마가 5두에 4세마가 8두!!!
젊은 경주마들이 많다는건 앞으로 이 경주마들은 1등급에서 볼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들이라는거다.
출마표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여기 출전한 경주마들의 대부분은 조만간 1등급에서 보게될 강자급들이라는것이고 또 하나는 이 경주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
정말 몇두를 제외하면 누가 이길지 알수 없는 강편성이다. 엇비슷한 능력의 강자급이 제대로 붙었다.
2등급 경주라고 우습게 봤지만 출마표를 보고나니 진짜 대상경주다운 그런 경주였다.
그래서 한두한두 좀 살펴봐야겠다.

업타운위즈는 나름 꾸준하게 중장거리에 주력해온 경주마다. 대단히 강력함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이 경주마도 무난하게 1등급에 가서 어느정도는 달려줄만한 경주마다. 선행을 나설수도 있는데 게이트마저 1번이라 잇점이 있다.
파이어파워도 곧 1등급에서 볼수 있을 경주마다. 레이팅도 꽉 차있고 능력도 괜찮고 업타운위즈와 마찬가지로 3세 봄부터 중장거리에 주력해온 경주마다. 난 이렇게 적성에 맞는 경주를 선택해서 한길만 가는 경주마들을 응원한다.
잡경마를 하는 경주마를 보면 안타깝다. 관계자들의 몰상식때문에 경주마가 고생하고 경주마의 능력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은파사랑은 더비우승마다. 그런데 직전엔 1400 단거리에 나왔었다. What the f...
이번경주 출전마들은 대체로 480~500kg이상의 경주마들이다. 유일하게 은파사랑이 450kg대인데 늘 이야기했던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체격이 작으면 대성하기 힘들다는 그 기준에 있다. 드물게 작은 경주마중에서도 성공한 예는 있지만 그건 드문 경우고 일반적으로 작으면 대성하기 어렵다. ㅡ,.ㅡ;
늘가을도 만만하게 볼 경주마가 아니다. 늘가을도 지난해 가을부터는 중장거리만 뛰고 있다. 조금만 빠르게 앞선에 붙는 전개만 한다면 성적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질거 같은데 살짝 늦다는게 아쉽다. 늘가을도 레이팅이 꽉 차있어서 어정쩡한 성적으로 1등급에 가는건 좋아하지 않을것이다.
스톰브레이커는 3세마다. 무시할수 없는 경주마이긴한데 지금 당장은 우승권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초부터 중거리 이상에 출전해오면서 충분히 거리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우승콩코드도 3세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 경주마도 꽤 괜찮아 보이기는하는데 이번경주에서 뭔가 보여주기는 어려울듯하다. 직전경주에서 뛴 경주가 1800인데 그경주가 곡선을 두번도는 첫번째 경주였고 3위를 했었다.
점순이고는 은근히 강한 경주마다.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추입형의 경주마인데 암말 중장거리에 나가면 성적을 좀 낼수도 있을 능력이 있다. 이번경주에서 우승은 어렵겠지만 업타운위즈, 늘가을도 이겨본적이 있는 무시못할 경주마다.
지구라트는 더비때부터 곡선을 두번도는 경주를 뛰고있다. 더비때는 뒤에서 놀다가 끝났지만 그 이후 세번의 경주에서는 우승도 있고 3위도 두번이 있다.
블랙벨트는 3세(포입)마다. 올해초부터는 1700이상만 뛰어오고 있다. 중간에 1600경주에 한번 나온적은 있다.
부마가 거리적성이 길지 않은 씨수말이라 블랙벨트가 중장거리에 맞을까 의문도 있었지만 계속 잘 달려주고 있다.
2000미터까지 무난하게 소화를 해낸걸 보면 중장거리도 경쟁력이 없다고 할수 없다.
한강파워는 4세마다. 올해들어 성적이 좋다. 전성기가 시작된 느낌이다.
그런데 한강파워는 올해 첫경주에서 1700을 뛴 이후 다시 단거리를 뛰다가 6월이 되어서 1800에 출전을 했고 그 경주부터 세경주 연속 1800을 뛰었다. 이제 중장거리로 방향을 잡은것인지 아니면 또 오락가락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중장거리로 방향을 잡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발 한가지만 하면 좋겠다.
월드참은 5세로 출전마중 유일하게 5세 이상마다.
하이그랜드는 4세마다. 올해부터는 그래도 중거리 이상의 경주에만 출전해오고 있다.
울트라갤럭시는....
라온더퀄리티도....
가장 나중에 이야기한 4두정도를 제외하면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3세마들은 조금 어렵다고 생각이 되긴하는데 전혀 안된다고 할수도 없다. 능력차이는 크지 않다. 당일 현장의 상태에따라서 승부가 갈릴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