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스포츠다. 스포츠라고 우겨야 한다.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올해의 경기를 선정한다. 가장 멋있고 재미있는 경기를 뽑는다.
경마에서도 이런 경주 선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2024년 토요일 9경주는 올해의 경주 후보다. 해외 경마에서 보는 경주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출발해서 9 두가 거의 동일한 선상에서 나란히 나오고 있다. 누가 앞서 갈지 판단하기 어렵다.

3코너를 앞둔 지점까지 이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출발이 늦었던 한 두까지 전방에 붙어서 10두가 직선으로 나란히 섰다.

3코너 부분이다.
코너에서 6열까지 붙었다. 나란히 뛰고 있다. 이런 모습은 한국경마에서 보기 어렵다.

4코너 지점이다. 모든 말이 뭉쳤다. 9두가 한데 뭉쳐 직선주로에서 누가 먼저 나올지 잔뜩 기대하게 한다.

결승선 50미터 전방이다.
여기서도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경주를 지켜봐야 한다. 나도 이 경주 맞추지 못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경주면 절대 아깝지 않다.
이겨도 져도, 맞추든 못 맞추든 후회 없고 재미있는 경주다.

경주 데이터 봐도 S1F, 3코너, G3F 모두 나란하다.
정말 재미 있는 경주 봤다.
경마시행체가 꿈꾸는 경주, 우리가 바라는 경주가 이런 모습 아닌가 싶다.
이 경주를 올해의 경주로 정하고, 경주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