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본경마 이야기를 한다. 예전엔 일본경마도 G1경주는 나름 꾸준하게 소개했었는데 안한지 오래되었다.
오랜만이라 좀 낯선느낌도 있다.
어제 일본의 나까야먀 경마장에선 일본의 그랑프리경주인 아리마기넨이 열렸다. 15두가 출전했다. 당초 인기 1위가 예상되던 도듀스는 경주 이틀전 출전이 취소되면서 실망하는 사람도 많았을것이다. 도듀스는 지난해 아리마기넨에서 우승했던 디펜딩챔피언이었을뿐 아니라 올해 천황상(가을)과 재팬컵을 연속 우승하며 일본에서 말하는 추고마 삼관마를 노리던 강자였으니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았을것이다.
도듀스가 빠지면서 올해 경주의 인기 1위는 3세마인 Urban Chic이었다. 최근 국화상에서 우승을 했지만 상반기엔 별로 보여준것도 없는 경주마인데 인기 1위였다는게 좀 놀랍다. 아리마기넨이 열린 나까야마경마장에서 9월에 열린 G2경주에서 우승한것이 영향을 주었을까? 최근 2연승을 하며 상승세이긴했다.
인기 2위마도 3세의 Danon Decile였다. 올해 일본더비 우승마다. 그것말고는 어반칙보다도 더 보여준게 없는데 인기 2위라는것도 놀라운일이다. 올해 아리마기넨 편성이 이렇게 헐거웠나?
인기 3위는 4세의 Bellagio Opera인데 올해 3월 오사카배(G1)에서 우승했었다.
그러나 경주에서 우승한 경주마는 3세 암말인 Regaleira였다. 인기 5위마였던 레갈레이라는 중위권 전개후 마지막직선에서 이제는 노장이 된 Shahryar(인기 10위)와 치열한 경합끝에 코차이로 이기며 우승마가 되었다.
인기마들은 3~6위를 하며 부진했던건 아닌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레갈레이라는 독특한 행보를 했었다. 지난해 2세때 암말 G1경주를 안나가고 수말들과 겨룬 호프풀스테이크스(G1)에 나가서 우승을 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오카쇼와 오크스대신 사추키쇼와 더비에 출전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었다. 모두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마지막에 그랑프리에서는 뜻을 이뤄냈다. 그러나 난 이렇게 생각한다. "또라이 시키들!" ㅋㅋㅋ
레갈레이라는 부마가 Suave Richard(부 하츠크라이, 선데이사일런스 계)이고 외조부는 Harbinger(부 댄실리, 데인힐 계)다.
모마의 외조부가 댄스인더닥이라 선데이사일런스가 3x4로 중복이 되어있다. 레갈레이라 모마의 외조모가 Wind in Her Hair인데 블랙타이드와 딥임팩트의 모마로 유명하다.
경주영상은 아래 링크로...
https://blog.naver.com/ljk2109/223702901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