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하는 외국경주마들이 발표되었다.
일본은 각 종목별로 2두씩, 그리고 미국과 홍콩에서 각 한두씩 이름을 올렸다. 쓸데없이 유럽의 경주마들을 불러오지 않은건 잘했다. 구색을 맞추기 위해 유럽에서 경주마 초청하는건 정말 아무 의미없는 일이다.
간단하게 외국 경주마에 대해 알아보자.
코리아 스프린트
Bathrat Leon
올해 5세의 경주마다. 부마는 키즈나(부 딥임팩트)이고 외조부는 뉴어프로치다. 혈통만 보면 단거리를 뛰어야하는 경주마는 아니다. 최근에 1400미터의 단거리 경주 출전이 세차례 있는데 그전까지는 1600이상의 거리만 뛰어오던 경주마다. 달린 경주만 보면 마일러라고 할수 있지 스프린트라고 할수는 없다. 그리고 더트 경주에도 여러차례 나왔지만 훨씬 더 많은 경주를 터프에서 뛰었던 경주마라 더트경주마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Drew's Gold
올해 3세마로 부마는 바이올런스(부 메달리아도로)이고 외조부는 빈디케이션이다. 1세 경매에서 25,000불에...
더트 단거리를 뛰어왔다. 리스티드급 경주 2승이 있고 G1경주 2위도 있다.
경주성적으로 드러난 능력만 볼때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데 미국에서 온다는게 문제다. 충분히 여유있게 와서 적응한후 경주에 출전한다면 우승후보로 꼽을수도 있지만 경주 몇일전에 와서 적응하기도 전에 경주를 뛴다면 우리나라에 왔던 미국경주마들이 그랬던것처럼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수도 있다. 능력이 조금 앞선다고해도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서 경주를 치르면 능력발휘가 어렵다. 그리고 가장 최근 경주가 8월 13일이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경주를 뛴건데 그리고 9월 4일에 코리아스프린트 출전을 위해 온다면 일정이 상당히 무리스러워보인다.
시간도 낮과 밤이 반대로 바뀌고 주로도 미국의 더트와는 많이 다른 모래주로에서 무리한 일정까지도 견뎌가며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까?
Duke Wai
올해 8세의 뉴질랜드산(남반구 경주마) 경주마다. 토산 45전 9승, 2위 5회, 3위 9회의 성적이고 데뷔후 지금까지 1400이하의 단거리만 뛰었다. 그중 대부분은 1200경주였다.
터프주로 경주가 거의 대부분이고 인공주로 경주에 두번 출전한적이 있다. 관심에 둘 필요는 없을듯하다.
Shamal (출전취소)
5세마로 부마가 스마트팔콘(부 골드알루어)이고 외조부는 아그네스디지털이다. 더트 단거리를 많이 뛰었지만 혈통만 보면 단거리마라고 할수는 없다. 그래도 단거리를 위주로 뛰었다면 스프린트라고 봐줘야 한다.
1200미터 기록이 평균적으로 1분 11초대 중후반이라고 보면될듯하다.
리스티드급 경주에서 4승을 한 기록이 있다. 아주 강자급의 경주마는 아니고 우리나라 스프린트 강자들이 자기기록만 내주면 이길수도 있을정도의 능력이다.
리메이크
스프린트에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리메이크는 올해 4세마로 부마는 라니(부 태핏)이고 외조부는 킹카메하메하다.
부마의 외조부가 선데이사일런스로 글로리아문디하고는 조금 다르다.
13전 6승, 2위 2회이고 올해 1200미터 스프린트 경주인 두바이 골든샤힌에 출전해 5위를 한바 있다.
일본내에서 중앙경마장의 G3경주 우승이 있고 지방경마장 그레이드경주 우승도 있다. 마일경주도 한차례 출전이 있지만 1200, 1400을 뛰어온 경주마다. 1200미터는 1분 08초대도 두번이나 기록했고 12초대 기록도 있다.
코리아컵
Apache Pass
올해 7세의 호주산 경주마다. 24전 3승, 2위 4회, 3위 2회의 성적이고 터프와 인공주로 경주를 오가며 경주를 했다. 마일정도의 경주를 가장 많이 뛰었고 가끔 단거리와 1800을 뛰었다.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 없어보이는 경주마다. 인공주로 경주를 많이 뛰었다고해도 더트와는 다르기때문에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Crown Pride
4세마로 부마는 리치더크라운(부 스페셜위크)이고 외조부는 킹카메하메하다.
더트 1800~2000미터를 뛰어온 경주마로 더트 클래식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할수 있다. 일본내에서 그레이드 경주 우승은 없다. 3세 봄부터 해외원정은 많이 나가서 UAE더비에서는 우승을 했고 그 우승으로 켄터키더비출전권을 따내 켄터키에도 갔지만 13위를 했다. 올해는 사우디컵과 두바이월드컵에도 출전해 두번 모두 5위를 했다.
해외출전을 아주 열심히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성적은 해외원정경주 포함 11전 3승, 2위 4회로 표면적으로는 그저그런데 켄터키더비 13위를 제외하면 사우디컵과 두바이월드컵에서도 5위를 했으니 못한건 아니다. 일본내 경주에서는 유일하게 히야신스 스테이크스 6위가 유일하게 입상권에 들지 못한 성적이다.
6월에 열린 제왕상에서 이번에 코리아컵에 같이 출전하게될 메이쇼하리오와 대결을 해 코차이로 패한바 있다.
그런데 나이가 크라운프라이드는 4세이고 메이쇼하리오가 6세임을 감안하면 떠오르는 태양과 중천에서 내려오기 시작하는 태양으로 비교할수 있는 나이라 액면상으로는 아직 크라운프라이크가 밀려도 실제 경주에서는 안밀릴수 있다.
크라운프라이드의 1800미터 경주기록은 1분 51초대가 최고기록이다. 제왕상에서는 2000미터를 2분 01초대에 주파했다.
Giant Game
4세마로 자이언트코즈웨이가 부마이고 외조부는 모어댄레디다. G3경주 우승이 있고 2세때 브리더스컵 쥬브나일경주 3착이 있다. 가장 최근 경주는 위트니 스테이크스에 출전해 5위를 했다. 아마도 출전마가 6두였을...?
1세 경매때 무려 50만불에 거래가 된 비교적 비싼 몸값의 경주마다.
자이언트게임은 코리아컵에 올수 있는 미국경주마중 상급이라고 할수 있다. 솔직히 관계자들이 정신나가지 않고서야 코리아컵에 미국의 G1경주에서 떵떵거릴정도의 경주마가 올일은 없다. G3정도에서 우승하고 G2경주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여줄수 있는 정도가 코리아컵에 올수 있는 최상급이라고 보면된다. 만일 일본처럼 가깝다면 원정오는데 큰 무리가 되지 않으니 더 수준높은 경주마가 올수도 있긴한데 거리가 멀기때문에 최상급의 미국경주마가 코리아컵에 오겠나? 코리아컵보다 수준이 훨씬 더 높고 상금도 많은 일본에서 열리는 더트 G1경주인 챔피언스컵에도 미국의 좋은 경주마들이 출전안한다.
자이언트게임도 코리아 스프린트에 출전하는 드류스골드처럼 우승을 할수도 있을만한 능력의 경주마다. 일본 경주마들과 엇비슷한 수준인건 분명한데 역시나 한국에 오는 일정이 문제다. 촉박한 일정속에 적응이 다 되기도전에 경주에 나서면 어렵다. 이동시간 짧고 밤낮이 같은 일본 경주마가 이런점에서 상당히 유리할수밖에 없다.
만약 정상적인 컨디션속에 일본 경주마들과 붙는다면 5대5라고 볼수도 있을건데 그런 상태가 만들어질까?
Meisho Hario (출전취소)
올해 6세마로 부마는 파이로(부 펄핏)이고 외조부는 맨하탄카페다.
지방경마장에서 열린 G1경주에서 3승을 거두었고 제왕상에서는 2연패도 해냈다.
이 경주마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것 없이 보여준 성적만을 따지면 역대 코리아컵에 출전한 일본말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급이 높은 경주마인건 맞다. 우승후보 1순위가 되겠지만 크라운프라이드를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글로리아문디
글로리아문디는 올해 5세마로 부마가 킹카메하메하이고 외조부는 블루에어포스(로베르토계)다. 일본에서 태어난 경주마로는 드물게 선데이사일런스의 이름이 혈통표상에 보이지 않는다.
17전 7승, 2위 3회의 성적이고 올해 G3 경주 우승이 있다. 일본은 중앙경마장에서 열리는 그레이드경주는 대문자 G로 표기하고 지방경마장에서 열리는 그레이드 경주는 jpn이라고 소문자로 표기하는데 지방경마장의 그레이드경주 우승도 있다. 성적만 보면 런던타운하고 비슷한 정도라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