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우리나라 경주마출신 씨수말 자마들의 승리가 이어지고 있다. 꽤 오래전부터 한주도 거르지 않는다.
지난주에도 금요일엔 뉴화이트삭스 자마인 트러블메이커가 또 사고...아니 승리를 해냈다.
몇주째인지도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우리나라 경주마출신 씨수말의 자마들이 매주도 아닌 매일 승리를 해주고 있다.
이젠 놀랍지도 않은 새로운 흐름이 아닐까 생각될정도다.
트러블메이커는 아주 인상적인 경주력은 아니었지만 데뷔 3전만에 승리를 한것만으로 일단 칭찬해주고 싶다.
부마는 뉴화이트삭스(부 시크릿웨펀)이고 외조부는 커널존이다. 갑자기 커널존을 예전에 마사회에서 콜로넬존이라고 했던게 생각이 나서 피식 웃었...ㅋㅋㅋ
그런데 생산자가 최근에 와서 자주보게 되는 그이름인데 이목장은 우리나라 경주마출신 씨수말의 자마가 유난히 많이 배출이 된다. 신념을 가지고 교배를 하는것이라면 박수보내고 아주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고 싶다.
꼭 성공하시길....
일요일에도 아쿠아리우스(부 아임유어파더), 러프트레이서(부 금포스카이), 제타드림(부 제타바이트)이 승리를 했다.
그 전주에도 삼바스텝, 서부특송(부 경부대로), 도끼드래곤(부 파워블레이드)이 승리를 했었다.
기회만 주면 우리나라 경주마출신 씨수말도 얼마든지 성공할수 있다. 기회조차 주지도 않고 찬밥취급하는건 옳지 않다.
유전력이라는건 경주마로 뛸때 보여지는것이 전부가 아니다.
당장 겉보기엔 미국에서 뛰던 경주마가 훨씬 더 대단해보인다. 기록적으로 우리나라 경주마들보다 많이 빠르니 당연히 더 좋은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미국에서 뛰고 은퇴후 우리나라에 씨수말로 오면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기회도 많이 받는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뛰던 경주마는 겉에 보여지는 기록때문인지 수입해오는 씨수말보다 평가가 낮고 기회도 적다.
그러나 미국과 우리나라 경주마들의 기록차이가 나는건 능력차이라기보다는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때문에 기록차이가 나는것이다. 타고난 유전능력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그리고 중요한건 후천적으로 훈련등을 통해 얻어지는 여러가지 운동 능력은 유전이 되는게 아니라는거다.
우리나라 경주마들이 타고난 능력이 안좋아서 미국의 경주마들보다 기록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환경과 같은 여러가지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것일뿐 타고난 유전적인 능력은 큰 차이없다. 특정 개체는 더 뛰어난 유전능력을 가졌을수도 있다.
뭔가 대단히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주마출신 씨수말을 푸대접하지만 정말 미련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것을 빨리 깨우쳐야한다.
우리나라에서 잘 달렸다는건 우리경마 환경에 그만큼 잘 적응한 개체이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지면 충분히 잘 해낼수 있다. 그걸 왜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