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5월의 마지막 한주만 남기고 곧 6월이 온다. 지난 2023년은 국회에서 마련한 온라인 마권발매 법안 완성의 해로 의미가 있다. 한국마사회는 법안의 완성으로 2023년 12월 15일 금요 경마부터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 준비하는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 운영 참여자를 1만 명을 모집했다. 당일 접속이 몰려 마사회 홈페이지가 버퍼링이 심하게 결리며 순식간에 1만 명 시범 운영 참여는 마감되었다. 많은 경마팬이 그동안 얼마나 애태우며 온라인 경마를 기다렸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겠다. 시범 운영은 준비에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전 경마팬을 대상으로 할 수 없으므로 일단 1만 명의 팬들을 사전에 등록을 받아 한정된 인원만으로 온라인 경마의 맛보기를 시작하였다.
제한된 인원으로 시작하는 점에 대해 마사회는 펜들께 양해를 부탁하며 2024년 6월 정상적인 온라인 경마 시행에 앞서 참여할 인원을 더 늘려나갈 다짐도 했다. 시범 운영의 목적은 정상적인 운영에 앞서 사전 점검의 형태를 유지하며 시행의 오류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개선할 점을 찾아서 보강해 정식으로 전 경마팬이 참여해 운영될 때는 편리한 온라인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마장에서는 베팅금액이 1회 10만 원 상한선을 온라인 경마에서는 경주 당 절반인 5만 원으로 내려 시행했다. 구매 금액이 적어 성향에 맞지 않는 팬들은 여전히 경마장을 가야 했다. 경마장을 찾는 팬들과 온라인 경마를 하는 팬들을 차별되면서 온라인 마권발매는 시작됐다.
정식적으로 시행되는 2024년 6월에는 우선 이 차별적 구매를 없애야 팬들도 만족하고 한국경마도 존립할 수 있겠다.
온라인 경마의 시범 운영으로 참여한 팬들은 소액으로 어디에서나 경마를 즐기길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경마가 폐지되면서 그간 불법 경마 사이트의 신세를 졌던 많은 팬이 불안했던 마음을 그제야 걷어낼 수 있었다. 다만 한정된 1차 참여자 1만 명만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마사회의 온라인 경마와 불법 사이트 경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비교할 수 없이 마사회가 열악하지만 안전한 통로로 경마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소액으로 고배당이 터지는 삼쌍식을 선호하는 팬들 역시 사실 초고액 배당금 중 세금만 떼면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되겠다. 초고액 배당이 터져도 100배로 일축해서 지급하는 불법 경마 사이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이점이 된다.
다만 한시바삐 무리하고, 가혹하고, 이중적 적중 환급 세법을 바꿔서 더 많은 팬이 한국경마를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 베팅의 시범 운영이 시행한 지 2개월 반이 지난 3월 2일부터 두 번째 시범 운영에 참여할 모집을 전국 9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접수 기간은 3월 2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이며 모집인원이 마감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오늘날까지 온라인 경마를 즐기게 된 팬은 2 만여 명으로 5개월 반 온라인 경마 시범 운영 기간 중 온라인 베팅을 즐겼던 팬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아주 선명한 경주 장면과 주요경주 해설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는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실시간 중계를 보는 동안 한 차례도 중계가 끊기거나 하는 오류는 없었다.
굳이 불편했던 점을 꼽으라면 실시간으로 배당 판을 볼 수 없다는 것 하나가 아주 불편했다고 지적하겠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범 운영이 끝나고 정상적인 운영이 된다면 배당판 문제와 베팅금액의 차별을 없애야 하는 것이 개선, 보완해야 할 우선의 과제로 꼽겠다. 경주 베팅은 아무래도 배당 판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면서 어찌 이를 간과했을까. 물론 주요 인기 배당이라며 다른 항목에서 찾아 들어가면 있지만 한눈에 보기도 불편하다.
6월 정식 온라인 베팅이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 운영 참여자 3차 모집 안내가 떴다. 모집인원이 무제한이이고, 마감은 없다라는 것은 곧 정상적인 운영으로 전환하겠다는 조짐으로 읽힌다. 정상적인 온라인 경마가 시행될 날짜는 아직 한국마사회는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6월 중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부디 정상적인 시행이 될 때 즈음은 그간 시범 운영을 통해 드러났던 모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여 편리한 온라인 베팅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한국마사회가 3차 모짐을 위해 공지한 내용을 아래에 인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