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백파가 농림부장관배에서 우승했다. 당연한 일이다.
지난주 유튜브방송에서도 내가 무조건 석세스백파가 우승한다고 장담했었다. 올해 3세마중 중장거리에서는 최강마라고도 했다. 더비에서 기수가 안쪽으로 파고드는 삽질만 안했다면 더비에서도 우승했을것이고 삼관마가 충분히 가능했었다. 올해 석세스백파가 삼관마에 실패한건 순전히 더비에서 삽질한 기수탓이다.
그리고 경마팬들은 정말 학습효과가 없다. 그리고 그렇게 입이 닳도록 이야기해도 정말.....
한강클래스가 인기 1위라니...돈 잃어도 할말없다. 그렇게 모르면서 무슨 베팅을 하겠다고...
모르면서 스스로 공부도 안하고 거기에 혈통이나 거리적성같은건 1도 모르는 예상가들의 말은 철썩같이 믿는건 또 뭐냐...
왜 내말은 안믿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컵마일과 더비에서의 패배이후 전개가 꼬여서, 출발이 안좋아서, 외곽을 돌아서 그랬네 어쩌네 변명이 많았다. 이번엔 전개 괜찮았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걸음이 거의 멈췄다.
이번엔 뭐라 핑계댈 거지?
한강클래스는 중장거리에 맞는 경주마가 아닐뿐이다. 한강클래스가 실망을 시킨것도 아니고 능력이 부족한것도 아니다. 그냥 중장거리는 안맞을뿐이다. 삼관경주니까 그렇다해도 앞으로는 중장거리는 그만 뛰고 마일 이하의 경주에만 나오는것이 좋다.
이번 경주에서 인기 1위는 한강클래스였다. 정말 어이없다. 무지한 상태에서 생각없이 베팅하니 돈 잃어도 할말 없을거다.
예상가들이 떠들어애서 그런가? 예상가들의 힘이 무섭네...ㅋ
뭐 하긴 예상가들도 무식하긴 마찬가지니까... 경주마의 거리적성에 대해 아는사람 몇이나 될까?
석세스백파가 인기 2위다. 아니 그렇게 능력평가가 안되나? 장거리에서의 능력이나 거리적성면에서 겜이 안되는 일종의 미스매치인데 배당이 더 좋다니 어이없어 웃음만 나온다.
난 석세스백파 축으로 놓고 그레이트위너, 월드드래곤, 미러클마린은 복승을 돌렸고 삼쌍도 역시 그렇게 샀다.
그런데 후착이 없....그레이트위너가 2위로 달릴때만해도 살짝 기대했지만 결국...
석세스백파는 이번엔 제대로 경주전개가 이뤄졌다. 5, 6위권에서 뛰었고 안쪽을 파고들지도 않았다. 반대편 직선에서도 한박자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고 곡선을 돌때 선두권에 붙은후 직선에서는 뭐 거의 독주를....이게 석세스백파의 모습이고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가진 경주마로 삼관마를 못했다는게 정말 두고두고 아쉬울거다. 더비때 기수의 안쪽을 파고드는 전개실수가 삼관마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석세스백파는 올해 3세마중 중장거리에서는 최강자이고 가을이후 4세 이상마와 붙어도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낼수 있는 경주마다.
2위는 나이스타임이 했다. 지난번 포스트에서 능력에 대해 과대평가가 된거 아니냐라고 했었고 재평가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더니 바로 2위를 하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게이트 잇점을 살려 안쪽에 자리를 잘 잡았고 무리하지 않고 참고 가다가 마지막 직선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잘 달려서 2위를 했는데 석세스백파와의 거리차이가 컷다.
3위는 닥터킹덤이 차지했다. 연승식 배당이 9배인걸 보면 비인기마였다. 이변이라고 할수는 없다. 닥터킹덤에 대해 안센거 같은데 약하지도 않다라고 엊그제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는데 은근히 잘 달리는 경주마다. 적어도 장거리에서는 한강클래스보다는 한수위다. ㅋ
4위는 은파사랑이 차지했다. 딱 생각했던정도의 성적이다. 석세스백파를 더비에서 이긴건 운이 좋았던것이고 전개만 꼬이지 않으면 능력으로는 석세스백파 못이긴다.
그레이트위너가 선행승부후 5위를 했다. 나름 성공적인 장거리 도전이엇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버텨서 2위를 했다면 난 복승은 적중할수 있었는데 좀 아쉽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