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 Town은 2017년생으로 올해 7세이고 데뷔 1년차 씨수말이다.
3세까지만 경주마로 뛴후 4세부터 씨수말이 되어서 7세인데 벌써 첫배자마가 데뷔를 하고 있다.
에코타운은 1세때 10만불에 거래가 되었고 3세때에 경주마로 데뷔를 한 후 한해동안 10전을 뛰고 은퇴했다.
데뷔가 빠른편은 아닌데 한해에 10전을 몰아서 뛰고 은퇴하는것도 특이한 경우다.
경주마로 달릴때 1200~1400미터를 달린 스프린터였다고 할수 있다.
2021년부터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교배료는 5,000달러다.


부마가 스피츠타운이다. 스피츠타운은 자마들에게 그렇게 긴 거리적성을 물려주는 씨수말이 아니다. 자마들의 평균우승거리가 대략 6.7펄롱을 전후로 한다. 이정도면 자마들의 유형은 스프린터, 마일러정도의 거리적성이다.
에코타운은 부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경주마시절 단거리만 뛰었다. 통산 4승을 거두었는데 그중 G1경주 우승도 1회있고 G1경주 2위도 한차례 했다. 경주마시절 최상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상급의 경주마로 충분히 인정할만한 성적이다.
모계를 보면 에코타운은 외조부가 메니피다. 메니피도 우리나라에서 자마들이 장거리가 안된다는 오해(?)를 많이 받은 씨수말이다. 한센이 최근까지 받았던 오해를 앞선세대의 메니피가 먼저 경험을 했다. 난 아직도 메니피가 장거리가 안되는 유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편견이나 선입견에 빠져있으면 진면목을 보지 못하고 잘못쓰이는건 세상에서 너무도 흔한일이다. 메니피가 그러했고 한센이 그러했다. 메니피는 이제 은퇴를 한지도 꽤 되었으니 메니피가 어떤 유형인지 이야기하는건 의미가 별로 없다.
어쨌든 에코타운은 외조부가 메니피이고 메니피의 외조부로서의 영향력은 긍정적으로 보는편이다.
그렇다고해도 에코타운은 부마쪽의 유전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은건 틀림없어보인다. 그러나 단거리를 뛰었다고해서 자마들에게도 꼭 단거리적인 성향을 물려주는건 아니다. 킹맘보같은 경우 경주마시절엔 스프린터, 마일러 였지만 자마들과 후대에 물려주는 유전적인 성향은 길다. 그래서 킹맘보는 C/S(클래식/솔리드) 셰프드라스가 되지 않았던가. 에코타운도 그럴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다. 다만 가능성면에서 에코타운은 킹맘보처럼 되기는 어려워보인다.
자마들에게 물려주는 유전적인 유형은 스프린터, 마일러적인 성향을 보일것으로 예상한다.

위 그림은 올해 지금까지 데뷔 1년차 씨수말의 성적이다. 큰 의미없다. 상반기가 지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마들이 데뷔할텐데 지금까지의 성적은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에코타운은 지금까지 8위다. 8두의 자마가 데뷔를 했고 2두가 우승마가 되었다. 그 2두의 자마가 우승한 경주의 평균 우승거리는 4.75펄롱이다. 이제 데뷔를 한지 얼마 안되었고 몇두 안되는 자마들 그리고 막 데뷔하는 어린 경주마들은 긴거리를 뛰지 않기때문에 우승평균거리라는것도 지금은 의미없다. 큰 의미는 없는데 티즈더로같은 경우와 비교하면 400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런데 1위에 있는 Complexity는 16두의 자마가 데뷔해서 12두가 우승마라는건 대단히 놀랍다.)
우리나라에 에코타운자마가 셋이나 들어와 있다. 데뷔1년차이고 교배료가 비싸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공동구매로 들여오기에 딱 맞는 조건의 씨수말이기때문에 앞으로도 더 들어올 여지가 많다.
그런데 에코타운은 아직 어떤 유형인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검증이란 자신의 특성을 강하게 물려주는 유형인지 아니면 상대 암말과의 배합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나오는지 그런것을 아직은 알수 없다는거다.
자신의 특성을 강하게 물려주는 유형이라면(그럴 가능성을 높게보긴한다) 자마들은 마일이상을 뛰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상대 암말과의 배합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나올수 있다면 모계의 혈통적인 특성에 따라 중장거리도 가능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