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서울과 부경의 1등급 경주가 모두 2000미터로 열렸다.
부경의 경주엔 9두가 출전했다. 그래서 배당이 별...
이 경주에 강서자이언트가 출전했다. 특별할건 없는데....

그동안 출전한 경주를 보면 조금 이해가 안되는점이 있다. 중장거리도 몇번 뛰었지만 대부분의 경주를 단거리를 뛰었고 지난해 봄부터는 계속 단거리만 뛰었다. 이렇게 단거리만 뛰던 경주마가 2000미터 경주에 출전했는데 인기가 3위다. 최종인기순위는 3위였지만 마감 몇분전까지도 인기 1위였다.
도대체 경마에 베팅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경마베팅을 할까? 관계자들은 무슨 생각인걸까?
한국의 경마판엔 개념도 없고 생각도 없는 무지렁이들이 얼마나 많다는이야기일까?
그런데 강서자이언트 혈통을 보면 단거리형이라고 할수는 없다.

혈통표가 참 지저분하다. ㅋ
일단 내가 가장 싫어하는 그런배합중 하나다. 여기저기 중복된 이름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혈통 아주 싫어한다.
곤웨스트가 3대에 중복이 된 근친배합이다. 그리고 미스터프로스펙터는 부계에 또한번 중복이 되어있다.
노던댄서는 5대이내에 무려 네번 중복이 된다. 정말 싫다. 그러나 이건 개인적인 호불호이고...ㅋ
I/C셰프드라스인 곤웨스트가 3대에 중복이 되어있다는건 강서자이언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쉽게 예측이 가능하다. 단거리에 특화된 유형은 아니라는것이고 오히려 중장거리에 더 잘맞는 유형이라는 의미일수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단거리에 더 많이 출전시켰다. 성적도 제법 냈다. 1800이상에서는 성적이 안좋다. 그래서 혈통적인 특징보다는 성적이 나는 거리에 출전시켰을것으로 생각한다. 이 관계자들의 거리적성에 대한 개념은 다른 경주마들의 경우에서도 그렇지만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해도 없다. 한마디로 거리적성과 관련된부분은 개념없고 무지하다는 이야기다.
늘 이야기하지만 혈통적인 특성과 상관없이 어느한쪽만 전문적으로 하면 뭐라 안한다. 중장거리형의 혈통적인 특성이 있어도 단거리에서 성적이 좋고 그래서 단거리에 몰빵하는건 비난할 일이 아니다. 혈통과 상관없이 거리적성은 다를수도 있는것이니까.
그런데 이런식으로 단거리~중장거리를 오락가락 하는건 정말 보기 싫다. 그리고 이런걸 보면 내가 쌩지랄을 하며 욕을하는거다. 이건 정말 아니지...
단거리를 계속 뛰어 왔으면 그냥 단거리만 뛰게 할것이지 갑자기 왜 2000미터를 내보내고 지랄인거지?
경주에서 강서자이언트는 9두중 8위를 했다. 8위하려고 나온건 아닐텐데?
이런식으로 경주마의 경주출전을 시키는 삽질은 이제 그만좀 하자고....제발...욕하는것도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