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의 통합대상경주할 때마다 서울경마장 말은 참패한다.
어제 부산에서 열린 오너스클럽 경주도 1등부터 5등까지 부산말이다.
서울과 부산이 경주하면 왜 서울말은 끝도 없이 참패할까? 이런 말 나온지 십수년이 지났고, 마사회 고객광장에는 서울말의 참패와 서울의 훈련 부족, 경마관계자의 나태와 안일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온다.
많은 경마팬은 체념상태다.
왜 서울말은 부산말과 경쟁하면 번번이 참패할까?
내가 부산경마장에 관심이 없었다. 지금도 관심 없다. 그래서 이유를 잘 몰랐다.
이제야 알 것 같다. 간단한 이유다.

한라산 들개다.
눈 뜨면 먹이 찾아야 하고, 쫒아가서 잡아먹어야 한다. 먹이 찾지 못하면 굶어야 하고, 오래 못 찾으면 굶어죽는다.

반려견으로 키우는 푸들이다.
때 맞추어 사료주고, 재워주고, 씻어준다. 주인에게 적당히 꼬리만 흔들면 사는 데 아무 걱정없다.
들개와 푸들 가운데 먹이를 두고
둘이 싸워서 가져가라고 하면 누가 이길까?
들개와 푸들의 싸움.
서울말과 부산말이 경쟁한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코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