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 서울에서 대통령배 경주가 열린다. G1경주이고 상금도 10억에 이르는 큰 경주다.
외국마들도 출전하는 코리아컵과 스프린트를 제외하면 더비, 그랑프리와 더불어 세개뿐인 G1경주중 하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국산마 한정경주라는점에서 더비, 대통령배는 인정하지 않는다. 평성강도로 보면 외산마도 출전하는 부산광역시장배나 KRA컵 클래식이 더 평가를 해줄만한 경주다. 때로는 헤럴드경제배나 YTN배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편성도 나온다.
어쨌든 국산마로 한정하는 경주는 관계자들은 좋아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닥 와닿는 경주가 아니다.
올해 대통령배는 15두가 출전했다.
벌마의스타는 결국 출전했다. 지금까지 단거리만 뛰어왔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프린터중 하나였다. 그런데 갑자기 2000미터에...
일각에서는 벌마의스타가 초반 빠른 전개로 앞선의 경주마들을 정리하기 위한 페이스메이커로 나오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충분히 상상해볼수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벌바의스타가 페이스메이커로 나온다는건 찬 어이가 없는 발상이다. 정말 그 역할을 위한 출전일까?
같은 마주 소유의 석세스백파를 위한 희생타인걸까?
하지만 착각이다. 초반에 선두권에 나서며 앞선의 경주마들에게 어느정도 혼란을 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주는 2000미터다. 마지막 곡선에 접어들기도전에 퍼질거다. 이런출전은 벌마의스타에게도 좋지 않은 선택이다. 폐마를 각오하고 나오기 전엔 이런 선택은... 참 실망스럽다.
마라톤에서는 가끔 페이스메이커가 우승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주에서는 그런일은 없을거다.

출전마가 15두지만 난 딱 6두만 본다.
서울의 3두와 부경의 3두다. 그중 부경의 3두는 인기 1~3위가 예상되고 우승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글로벌히트는 인기 1위일것이고 우승 1순위다. 올해 4세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데다가 성적도 좋다. 전개가 크게 의미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 글로벌히트를 꺾을수 있을까?
글로벌히트를 이길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주마는 석세스백파다. 더비에서 기수의 판단착오만 아니었다면 삼관마가 되었을 경주마다. 다만 삼관경주후 석달이상 공백이 있다는게 조금 걸린다.
그렇지만 진료내역을 보면 부상은 없었다. 좋게 해석하면 삼관경주후 대통령배를 목표로 충분히 휴식을 하고 나오는것이라고 볼수도 있다. 정확한 내막은 관계자들이 가장 잘 알테지만 부상내역이 없고 8월 중순이후 꾸준하게 조교를 해왔다.
삼관경주때 붙었던 경주마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주마들이 출전하지만 석세스백파의 능력이라면 글로벌히트를 이길수 있는 가능성이 출전마들중 가장 높다고해도 이상하지 않다.
스피드영은 참...전천후 경주마가 되고 싶은것인가? 모든거리를 다 잘 달리려고 욕심부리다가는 맛간다. 가만보면 이 조교사도 참 답없다. 하나만 하면 좋은 성적을 내며 행복할수 있는데 자꾸 삽질을 한다.
서울의 경주마중에는 나올스나이퍼가 있다. 꽤 괜찮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동갑내기 경주마중 정말 강한 경주마가 한두 있어 그 벽을 넘어서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글로벌히트를 이길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주마중 한두다.
강풍마도 기대해볼만한 경주마다. 충분히 터질때가 되었고 아직도 보여줄게 더 남은 경주마다. 그러나 너무 뒤에서 놀면 어렵다. 직전경주인 특별경주에서처럼 뒤에서 나와보지도 못하고 존재감없이 경주를 하면 안된다.
내가 기수를 거의 안보는데 강풍마의 이번 경주에서는 기수의 전개가 참 중요하다.
심장의고동은 나이도 8세고 이제는 어렵겠다 싶을때도 어느순간 선두권에 보일때도 있다. 나이가 있어서 예전같지는 않아도 심장의고동은 은퇴할때까지 응원하는 경주마다.
그 외 출전마들은 들어오면 999다 ㅋ